2016. 1.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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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떡을 좋아한다.
맛있으니까 너무나 당연한건가?
쫀득쫀득한 식감에 느끼하지않고 담백하면서
찰진 느낌도 좋고 종류별로 다양한 매력이 있으니까
나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테지.
그리고 이날의 이떡.
한낱 평범하고 일반적인 떡일지도 모르겠으나
이건 그냥 떡이 아니었다.
그사람과 그마음과 정성이 담긴 특별한 그 무엇.
맨위에 무지개떡인가? 하여튼 그거랑 약밥이랑
절편이랑 대추떡이랑 호박떡인가?
사실 정확한 이름은 몰라.
그냥 맛있으면 된거 아닌가.ㅋㅋㅋ
친구가 준 떡이라고 얘기했었지만 사실 친구가준떡은 아니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창피한 사람이 준 떡이라서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물론 너무나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었지만
그냥 마음속으로만 자랑해야지.
워낙 소중한 사람에게 떡을 받아와서
이건 그냥 먹지말고 두고두고 얼려서 간직해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러면 또 그분께 예의가 아닌거같아서
당일날 바로 맛있게 먹음!ㅋㅋㅋ
그래 떡순이가 그냥 놔둘수가 없었겠지.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랴.
그때 기분이 좋아서 마음이 좋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애가 여태껏 먹어본 떡중에서 제일 맛이 좋았다.
보기에도 윤기가 좔좔흐르고 맛있어보이는데
실제로도 둘이먹다가 하나죽어도 모르겠다.
그리고 많이 달지도 않아서 어른입맛에도 딱 맞을만한 맛인듯.
밥안먹고 나는 며칠동안 떡만먹으라고해도 그럴 수 있을거같다.
그정도로 좋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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